- 평점
- 7.8 (2023.05.24 개봉)
- 감독
- 후지이 미치히토
- 출연
- 고마츠 나나, 사카구치 켄타로, 마츠시게 유타카, 쿠로키 하루, 릴리 프랭키, 야마다 유키, 나오, 이구치 사토루, 다나카 테츠시, 하라 히데코
오늘은 고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 주연의 <남은 인생 10년>을 보고 왔다. 제목부터가 슬픈 느낌. 일본 영화는 '시한부 로맨스' 혹은 '타임루프 로맨스' 물이 주를 이루는 것 같다. <남은 인생 10년> 역시 시한부 로맨스물이다.
폐동맥 폐고혈압이라는 희귀 난치병(불치병에 가깝다는 설정)에 걸린 주인공 마쯔리(고마츠 나나).
그녀가 성인이 되면서 부터 이 병에 걸린 뒤 마쯔리에게 남은 인생은 10년 뿐이다.
어느 날 퇴원하고 집에 돌아오자 동창회 초대장이 와 있는 걸보고 동창회에 가는 마쯔리는
그곳에서 아버지의 가게를 물려받을 예정이었던 마나베 카즈토(사카구치 켄타로)를 만난다.
며칠 뒤 카즈토는 자살 시도를 하다가 살아나고, 마쯔리는 그의 병문안에 가게 된다.
영화 엔딩크레딧에 나오는 OST는 RADWIMPS가 불렀다. 제목은 うるうびと. '윤이 나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감상평(스포 x)
솔직하게 말하면 스토리도 좋고 주연배우들이 너무 잘어울리지만 여느 일본의 감성영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영화를 관람하는 사람들 모두 이 사실을 알고 갔으리라 생각한다.
영화 중간부터는 여기저기서 눈물을 훌쩍이는 소리가 들린다.
- 내가 잘못한 게 있어?
- 아니, 넌 잘못한 게 없어. 다 내탓이야.
장르는 드라마이면서 동시에 로맨스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죽음과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로
연인이 있다면 연인을 더 특별하게 생각하게 되고,
더불어 가족과 주변 인물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영화다.
간만에 힐링과 위로를 원하거나
뻔한 결말이지만 잔잔한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린다.
아니면 너무 울고 싶은 기분이지만 딱히 눈물이 터져나오지 않는다,
이런 분들께 추천드린다.
최근에 이별하신 분들은 조금 오열하실 수도 있다ㅜㅜㅜ
스토리의 대반전, 기가막힌 서사
이런 걸 기대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조금 더 덧붙이자면
배우들 케미가 너무 좋아서 영상미 보는 맛이 있다.
그리고 보면서 일본에 여행 가고 싶어진다,,,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직전에
마나베 카즈토가 혼자 벚꽃 사이로 걸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이 정말 예술이다.
살아가기 싫었던 카즈토가 마쯔리를 통해 삶의 의미를 얻어가는
과정이 감동적인 드라마.
재미도: ★★☆☆☆
추천도: ★★★☆☆
다시 볼 의향이 있는가?
=> 먼훗날 주말에 다시 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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